나주다움 사회복지를 시민은 원한다.
나주다움 사회복지를 시민은 원한다.
강대영 나주대학교교수
빛의 속도로 사회복지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독거노인이나 소년 소녀 가정에 드론이 반찬을 배달하는 시대이다. 로봇(AI)이 대상자를 깨우거나 문안 인사를 하고, 약 먹을 시간을 알려준다. 외출하거나 병원 가야 할 경우는 바로바로 전화까지 척척해내며 이동 수단 차량을 호출한다.
지금까지 사회복지 현장은 공급자가 수혜자에게 금품이나 프로그램 중심의 지원하는 망에 불가했다면 코로나19 이후 관계 중심의 안전망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고독과 외로움, 불안, 스트레스, 우울증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까지 사회복지 영역 또한 광범위하게 넓혀지고, 수요자도 그 범위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나주시 통계에 의하면 이미 2007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7% 고령화 사회. 14% 고령사회, 20% 초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현재 24%로 더 심화하고 있다. 물론 여러 지원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대상자를 위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리 녹녹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가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가 아웃리치(out-reach) 즉, 맞춤식 찾아가는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돌봄, 동행, 안전망을 구축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로 앞장서고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갑지 않다. 서비스가 틀에 짜인 형식적이거나 대상자를 고려하지 않은 시간적 한계에 불만이 많다. 이를 일컬어 복지 사각지대 또는 탁상공론 등 무늬만 복지지 공급자 관점에서 대상자 중심으로 전환 서비스가 미비하다는 한계이다.
사회복지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사회복지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사회복지 전망, 사회복지사 양성과 의료, 교육, 법률 등 다학제적 접근 방식을 통해 복합적인 문제 해결능력을 제시해야 한다. 영국은 2018년 ‘매일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국민의 ‘외로움’을 질병 수준의 문제로 보고 ‘외로움’을 담당하는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이 처음으로 임명됐다. ‘외로움’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선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다.
나주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건강하게 삶의 질 향상을 누릴 수 있도록 빈곤문제와 심리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김수연 총장(나주대학교)은 AI 복지와 챗GPT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지원, ‘취약한 관계망’을 위한 사회복지 플랫폼 구축이 나주에 시급한 문제라 지적했다. 그 대안으로 사회복지 특성화 글로벌 나주를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 컨트롤타워’로 집약하여 복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
따라서 나주는 두 날개로 비상해야 한다. 민선 8기 윤병태 시장이 문화예술정책 목표로 추진해온 ‘나주시문화재단’ 설립이다. 또한, 지역사회 미래와 사회복지서비스를 위해 ‘사회복지회관’설립이 균형 잡힌 두 날개 비상이다.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안정적 환경 조성으로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민·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자원과 전문성을 키워가는 나주다움 사회복지를 시민은 원한다.
출처 : 나주토픽(http://www.najutopic.com)